과학 강의 듣던 8살 심각한 화상. JTBC 뉴스 캡처
지난 10일 JTBC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한수원 나곡사택 복지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 강의가 진행됐다.
수산화나트륨 용액을 이용한 화학신호등 만들기였는데, 실험 도중 한 아이가 바지 위로 용액을 쏟았다.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으나, 아이는 엉덩이 부분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피해 아이 어머니는 “씻기려고 보니까 엉덩이 부분이 새까맣게 타 있더라”면서 “화학 용액이다 보니 이게 타고 들어갈 수가 있다”고 토로했다.
보호 장비 없이 화학용액 만지게 한 어른들. JTBC 뉴스 캡처
아이가 큰 화상을 입었지만, 한수원 복지관은 입주자대표회에 강의를 위임했고 보험도 들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이 어렵다는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수원 측은 “해당 사건의 경우 담당 강사와 교구 업체에서 배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강좌에 상해 보험을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