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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동대문역 인근으로 집결지 변경…“전태일 숨결”

민주노총, 동대문역 인근으로 집결지 변경…“전태일 숨결”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1-13 14:11
업데이트 2021-11-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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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요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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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 6번 게이트 앞에서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금지한 서울시 규탄 및 대회 보장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13 뉴스1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 6번 게이트 앞에서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금지한 서울시 규탄 및 대회 보장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13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를 동대문역 인근으로 정하고 집결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쯤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정부와 서울시의 대회 불허방침에 의해 예정된 대회 장소를 동대문 인근으로 옮겨 진행된다”고 밝혔다.

집결 장소를 동대문으로 정한 데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고 2만여 참가자들이 안전을 위한 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전태일 열사의 숨결이 깃든 평화시장 인근 동대문역 부근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는 불평등 양극화 해소와 평등사회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민주노총과 5개 진보 정당의 대선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노조법 전면 개정으로 복수노조, 산별교섭, 원청 사용자와의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하고, 5인 미만 사업장,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특수고용,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 누구나 근로기준법이 전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와 파견법 전면 폐지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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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예정된 13일 집결지 중 한 곳으로 예측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주변에 경찰 차벽과 펜스가 설치 돼 있다. 당초 집결지를 공개하지 않았던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동대문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알렸다. 2021.11.13 뉴스1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예정된 13일 집결지 중 한 곳으로 예측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주변에 경찰 차벽과 펜스가 설치 돼 있다. 당초 집결지를 공개하지 않았던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동대문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알렸다. 2021.11.13 뉴스1
민주노총이 당초 유력한 장소로 거론됐던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대신 경찰 차단선의 외곽인 동대문으로 집결지를 선택하자, 경찰도 현재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던 경력 일부를 동대문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다만 시위대가 동대문으로 추가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자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1·2호선), 종각역, 안국역, 을지로입구역 등 7개 지하철 역사의 무정차 통과는 한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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