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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안 맞잖아!” 학생 ‘만들기’ 짓밟고 버린 초2 담임교사

“주제와 안 맞잖아!” 학생 ‘만들기’ 짓밟고 버린 초2 담임교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1-15 13:51
업데이트 2021-1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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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한 초교 담임 ‘상습학대’ 지적 나와
학교 측, 학생·교사 분리하고 담임 교체
해당교사 “아이들에 상처…부모께 사과”
경찰, 피해학생 고발장 접수하고 수사중

만들기(자료 이미지)
만들기(자료 이미지)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만들기 작품이 주제와 맞지 않는다며 짓밟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5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의 모 초등학교 2학년 담임 A 교사가 최근 한 학생이 ‘만들기 시간’에 제출한 작품이 수업 주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로 짓밟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들이 교실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다며 책상을 발로 걷어차고, 말이 많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를 쥐어박은 사례도 나왔다.

학부모 신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지난 9일 A 교사를 학생들과 분리하고 담임도 다른 교사로 교체했다.

A 교사는 “본의는 아니었지만 적절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사랑으로 더 보듬어줬어야 했는데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담은 알림장을 발송한 뒤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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