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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대기자 804명 급증…병상 여력 ‘한계’ 봉착

수도권 병상 대기자 804명 급증…병상 여력 ‘한계’ 봉착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1-21 11:15
업데이트 2021-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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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81.5% 육박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주형 상급종합병원협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한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병상 효율화 방안 등 의료 대응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19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주형 상급종합병원협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한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병상 효율화 방안 등 의료 대응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19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3주 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한 수도권에서는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었던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가 이날 0시 기준 804명으로 늘었다. 전날 0시 기준 659명에서 하루 만에 145명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를 날짜별로 살펴보면 이달 1∼3일에는 한 명도 없다가 4∼6일 각각 2명, 1명, 7명씩 발생했다. 이어 7∼10일엔 20∼30명대, 11일엔 79명으로 늘었으며 12일부터는 116명, 13일 169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14∼17일 200명대를 유지하던 중 18일 423명, 19일 520명, 20일 659명으로 점차 증가폭이 커지더니 이날 800명대로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에서 연일 25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현재 수도권은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서거나 80%에 근접하면서 병상 여력이 한계에 다다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9%(345개 중 286개 사용), 경기 80.2%(263개 중 211개 사용), 인천 79.7%(79개 중 63개 사용)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6.6%(1127개 중 751개 사용)로 상황은 좋지 않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8.3%(276개 중 216개 사용), 전국 62.9%(455개 중 286개 사용)다.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6.9%(4661개 중 3585개 사용), 전국 65.3%(1만 53개 중 6567개)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68.8%, 전국 57.1%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51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7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94명, 인천 206명, 강원 76명, 대구 63명, 충남 51명, 부산 50명, 경남 31명, 제주 27명, 충북·경북 각 11명, 전북 10명, 대전 7명, 광주 3명, 전남 2명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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