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홍보자료, 직원 명함 등에 적용
아이·서울·유 바꾸려면 조례 개정
서울시가 시정 슬로건으로 내건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적용한 직원 명함. 서울시 제공
기존 서울시 브랜드인 ‘아이·서울·유(I·SEOUL·U)’ 대신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슬로건인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 시 홍보자료와 직원 명함 등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27일 ‘서울시 38대 시정 슬로건 제작 및 활용계획’에 따르면 시 관련 업무 및 대내외 홍보자료에 쓰이는 슬로건이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로 통일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10년 서울시정 계획인 ‘서울비전 2030’ 발표에 맞춰 조직의 일체감 조성 및 시정 주요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슬로건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서울시의 슬로건은 ▲33~34대(2006~2011년) ‘창의시정’ ▲35대(2012~2014년) ‘희망서울’ ▲36~37대(2014~2019년) ‘함께서울’ 등이었다.
서울시가 시정 슬로건으로 내건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적용한 마스크. 서울시 제공
그렇다고 기존 서울시 브랜드인 ‘아이·서울·유(I·SEOUL·U)’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슬로건을 통일시켜 시정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슬로건을 제작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경우 명함에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아이·서울·유’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서울·유(I·SEOUL·U)’ 전면적으로 수정하려면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또 조례에 따라 공모, 공청회, 시의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