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2만여명 몰리는데… 테스형, 오미크론 어떡해?

사흘간 2만여명 몰리는데… 테스형, 오미크론 어떡해?

김정한 기자
입력 2021-12-08 20:54
업데이트 2021-12-0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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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규모 공연에 당국 ‘초긴장’

나훈아, 지난여름 연기됐던 부산 콘서트
내일 다시 여는데 코로나 재확산에 불안
방역패스 적용… 4000명씩 여섯 번 공연
이승철·쇼미더머니 줄줄이 예정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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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낮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무산됐던 부산 공연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와중에 10일 재개될 예정이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 뉴스1
지난 7월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낮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무산됐던 부산 공연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와중에 10일 재개될 예정이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유명 가수들의 대규모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부산 벡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여름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부산콘서트가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전시컨벤션센터(비정규 공연장)인 벡스코처럼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벡스코 측은 나훈아 부산콘서트는 이미 2개월 전 공연 개최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최 측과 벡스코는 매회 4000명의 인원이 공연을 보러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두 번씩 총 여섯 차례 공연이 열릴 예정이라 부산 공연에만 모두 2만 4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당 15만~18만원인 부산 공연 티켓은 예매 15분 만에 매진됐다.

하지만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근 1주간 평균 200명대에 육박하다 지난 7일에는 역대 최고인 253명까지 치솟았다. 이날도 오후 2시까지 239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국내에 전파된 상황이라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과 벡스코는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기존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를 좌석 1개당 1칸 띄우기로 확대하고, 공연장 면적도 기존 8836㎡에서 1만 3254㎡로 대폭 늘렸다. 공연 중 함성이나 구호, 음식물 반입 등은 모두 금지된다.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음성’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 벡스코 관계자는 “출입자 명부 관리를 강화하고, 아티스트와 공연지원인력 등 관련자 모두에게 접종 증명 외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벡스코에서는 나훈아 콘서트 이후에도 오는 18일에 2000석 규모의 이승철 콘서트, 25일에 4000석 규모의 쇼미더머니 등 대규모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1월엔 보이스킹 콘서트, 트롯빅쇼 등도 공연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 공연이 예고돼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나훈아 부산콘서트 개최 가능 여부에 대해 “500명 이상 비정규 공연 시설에서의 공연은 문체부 승인을 거쳐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전국종합 jhkim@seoul.co.kr
2021-12-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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