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단 유류탱크 불 조기 진압… 전국 최초 울산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

화학공단 유류탱크 불 조기 진압… 전국 최초 울산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12-15 13:45
업데이트 2021-12-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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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 이달 분당 최대 7만 5000ℓ 방수 가능한 방사시스템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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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가 지난 8일 구축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가 지난 8일 구축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울산소방본부 제공.
석유화학공단 내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울산에 구축됐다. 특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그동안 불가능했던 지름 34m 이상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도 신속히 진압할 수 있다.

1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사업비 167억원을 들여 방사포 2대·지름 300㎜ 대구경 소방호스·중계펌프 등으로 구성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최대 사거리 110m 내의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때 분당 최대 7만 5000ℓ의 물을 뿌려 불을 잡는다.

무엇보다 기존 장비로는 지름 34m 이상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진압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조기 화재 진압이 가능해졌다.

울산의 액체화물 물동량은 2020년 기준 1억 5300만t으로 전국 1위(29%)이고, 석유화학공단에서 저장·취급하는 액체 위험물은 2354만 2000㎘로 전국 39%에 달해 화재 발생 때 대형 사고 우려가 컸다.

또 울산소방본부는 건물 23층 높이까지 화재를 진압하고, 3~5명을 동시 구조할 수 있는 70m급 굴절차도 중부소방서에 배치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과 70m급 굴절차 등 첨단 소방장비가 도입돼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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