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혼술의 여파? 코로나 이후 30대 남성 건강 악화

재택근무·혼술의 여파? 코로나 이후 30대 남성 건강 악화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12-31 10:25
업데이트 2021-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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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음식의 양이 아닌 음식의 질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제 탄수화물로 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다 보면 체내 호르몬 분비와 신진대사를 교란시켜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되고 계속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는 설명이다. 언스플래시 제공
비만은 음식의 양이 아닌 음식의 질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제 탄수화물로 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다 보면 체내 호르몬 분비와 신진대사를 교란시켜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되고 계속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는 설명이다.
언스플래시 제공
코로나19 이후 활동량이 줄면서 특히 남성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코로나19 유행 전후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변화를 심층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남성의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코로나19 전에도 증가 추세이었으나 유행 후 각각 6.2%포인트, 3.2%포인트씩 큰 폭으로 늘었다. 고혈압 유병률과 고위험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유행 후 각각 3.1%포인트, 3.0%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남성에서 비만이 증가하고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했으며, 40대는 고위험음주율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가 뚜렸했다.

비만의 요인은 고위험음주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었다. 남자 고위험음주자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비만율이 1.39배 높았다. 여성도 8시간 넘게 앉아서 생활한 사람이 8시간 이하에 비해 비만율이 1.34배 높았다.

또한 소득수준별로는 하위그룹에서 비만(7.6%포인트), 당뇨병(5.1%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6.1%포인트) 유병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상위그룹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5.7%포인트)과 고위험 음주율(6.3%포인트)이 대폭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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