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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담배 밀수조직 일망타진…170억원 상당

국내 최대 담배 밀수조직 일망타진…170억원 상당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2-01-05 10:53
업데이트 2022-0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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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국내에서는 유통 불가한 수출용, 3500원씩 팔아”

밀수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담배 360만여갑
밀수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담배 360만여갑 인천해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담배 밀수 조직 7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총책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직은 지난해 5∼7월 수출용 국산 담배 360만여 갑(시가 170억 원 상당)을 인천항을 통해 10차례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담배 밀수 범죄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진은 이날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서에서 직원들이 밀수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수출용 국산 담배를 공개하는 모습. 2022.1.5 연합뉴스
국내 최대 담배 전문 밀수조직이 해양경찰에 일망타진 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수출용 국산 담배 360만여 갑(시가 170억원 상당)을 지난 해 5월 부터 7월 까지 10회에 걸쳐 인천항으로 몰래 반입한 전문 밀수조직 일당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관세) 혐의로 붙잡아 이중 총책 A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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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담배 밀수 범죄조직 흐름도(인천 해경 제공)
인천항 담배 밀수 범죄조직 흐름도(인천 해경 제공)
이번 검거는 인천항에서 전문적으로 담배만 밀수하는 조직을 일망타진한 최초의 사례로, 물류업계에 종사하는 화주와 운송업체 등이 결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부 담배 소비자들이 저렴한 수출용 담배 구매에 나서며 수요가 급증하자, 대규모 담배 밀수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국내로 밀수한 담배는 국민건강증진법 상 경고 그림 및 문구가 표시 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유통이 불가한 수출용이다. 해경 추적 결과 제3국을 경유해 중국에서 대량 수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컨테이너에 ‘커튼치기’ 수법으로 싣고 들어왔다. 반입 시점도 매주 월요일 물동량이 많아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때를 노렸다. 수출용 국산담배를 갑당 1700원에 밀수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3500원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총 6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됐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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