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찬 채 도주’ 불법체류 스리랑카인 2명 자수

‘수갑 찬 채 도주’ 불법체류 스리랑카인 2명 자수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1-11 11:28
업데이트 2022-0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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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등 권유로 이틀만에 인천 파출소로 찾아와

불법체류 혐의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난 스리랑카인 2명이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 9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직후 달아난 A씨 등 30대 스리랑카인 2명을 도주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추적에 나선 경찰이 직장 동료와 아내 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자 이날 오전 1시 30분 인천 한 파출소에 스스로 찾아가 붙잡혔다.

A씨 등 2명이 도주할 당시 각자 한쪽 팔에 차고 있던 수갑은 자수할 당시에는 끊어서 사라진 상태였다.

A씨 등 2명은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빌라에서 불법체류자로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체포된 또 다른 스리랑카인 4명 중 2명도 달아났다가 같은 날 도주 3∼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명씩 경찰 순찰차 2대에 나눠 타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다.

앞서 A씨 등은 “시끄럽게 소란을 피운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도주한 즉시 전담반을 꾸려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탐문수사를 벌였다”며 “도주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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