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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사망사고 빈발지역 ‘레드존’ 설정

건설 사망사고 빈발지역 ‘레드존’ 설정

박찬구 기자
입력 2022-01-18 16:58
업데이트 2022-0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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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30인 이상 건설업 사망자 발쟁 지역
안전보건공단, 안전성 여부 집중 관리
광주 붕괴사고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현장 특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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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2.1.14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2.1.14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지역을 레드존으로 설정해 안전성 여부를 집중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5년간 30인 이상 건설업종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화성·이천, 충북 청주, 인천 서구 등으로, 이들 지역이 우선 레드존으로 설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18일 전국 30개 일선 기관장들과 가진 대책회의에서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레드존에 대한 상시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 측은 “사망사고 다발지역 등에 대한 점검을 연간 기본적인 로드맵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기존 데이트를 분석해 패트롤 현장 점검 등을 포함해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에 집중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전문가를 지원하는 한편 이 회사의 나머지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실태 점검도 실시한다. 공단측은 “중대재해처벌법 조기 안착을 위해 컨설팅과 유해·위험시설 개선 비용 예산을 확대하고 현장 소통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으로 산재 사고사망자를 감소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또 사고 직후인 12일 올해 첫 실시한 전국 현장점검을 실시해 1074개 점검 대상 가운데 599개 현장에서 1308건의 안전조치 미비 사항을 적발해 시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에서는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설치 불량 관련 지적사항이 7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경우에도 안전조치 미비와 관련해 150건이 적발됐다. 하지만 화정동 붕괴사고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한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관리 부실과 인명 피해,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판에 박힌 수순으로는 제2, 제3의 산재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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