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호영 “병역의혹 해소 위해 아들 수일내 재검받도록 하겠다”

[속보] 정호영 “병역의혹 해소 위해 아들 수일내 재검받도록 하겠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20 09:49
업데이트 2022-04-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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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4.20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4.20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수일내에 재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근거없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제 아들과 함께 수일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도 함께 가지고 가겠다. 제 아들이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진단이 적절했는지 밝히겠다”며 “검사 병원은 진료 받는 환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미리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진단 후 결과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국회에서 추후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다시 검진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하는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후보자의 입장문 전문]

제 아들의 병역에 대하여 객관적 근거가 없는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병무청 착오로 6년제 대학 졸업으로 기재된 것을 제 아들이 허위로 기입한 것이라는 가짜뉴스, 다음은 요추 6번이라고 엄연히 사용되고 있는 의학용어를 없는 용어로 만들어 허위진단서라는 허위뉴스로 허위의혹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것은 그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와 저에게는 심각한 명예훼손이 되고 있습니다.

몇 번이나 설명드렸지만, 제 아들의 척추질환 진단은 경북대병원의 2번의 MRI 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 도합 총 3번의 검사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3명의 의사가 진단한 결과입니다. 객관적인 근거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저는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문제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이것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는 계속 근거 없이 제기되는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제 아들로 하여금 수일 내에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검사를 받을 때에는 과거의 MRI 영상과 진료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갈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진단이 적절했는지 검증을 받겠습니다.

혹시나 진료 현장의 의료진이나 환자분들에게 불편이 생길 수도 있어, 검사 일시나 병원을 미리 알려드리지는 못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사를 받고 나면, 진단서 등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혹시 그 이후에라도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신다면, 거기에서도 다시 한번 검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떠한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하게 복무를 하였습니다.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시키는 마침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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