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학생과 갈등 때문?’ 거짓 폭발물 게시글 올린 20대

‘딴 학생과 갈등 때문?’ 거짓 폭발물 게시글 올린 20대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11-17 14:33
업데이트 2022-11-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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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폭탄 설치 게시글 올린 20대 A씨
A씨 경찰에서 “그 학교 학생과 갈등있었다”며 범행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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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 대학교에서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 대학교에서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게시판에 전북 전주시 한 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글을 게재한 20대가 경찰에서 “그 학교 학생과의 갈등 때문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1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8분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단대(단과대학) 학생회실 근처로 가지 마라. 2시 30분 22초에 터지도록 타이머를 맞춰 놨다. 사람이 죽었다. 추가로 터트린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를 확인한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대학교에 경찰특공대를 급파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키고 건물 내부를 수색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예정됐던 강의도 휴강 조치했다.

경찰특공대와 소방당국, 군부대가 3시간가량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소방, 군부대와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상황종료’ 결론을 내렸다.

이후 경찰은 허위 글 작성자 추적에 돌입했다.

경찰은 IP추적등을 통해 A씨를 특정, 같은날 오후 8시 50분쯤 전주 모처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샅샅이 확인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허위 게시글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다른 학생과의 갈등이 범행 이유로 추정되며 정확한 파악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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