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보름째… 제주 애월항서 시멘트 수송 재개

화물연대 파업 보름째… 제주 애월항서 시멘트 수송 재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12-08 13:40
업데이트 2022-12-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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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15일째인 8일 오전 비노조원이 운행하는 시멘트 차량이 제주시 애월항을 통해 반입된 시멘트를 운송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화물연대 총파업 15일째인 8일 오전 비노조원이 운행하는 시멘트 차량이 제주시 애월항을 통해 반입된 시멘트를 운송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이 보름째 계속되는 가운데 8일 오전 6시쯤 제주도 애월항을 통해 시멘트 수송이 재개됐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고 나서 제주에 시멘트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8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8일부터 9일까지 대광건재 BCT 차량(비노조원) 3대를 이용해 시멘트 2000톤이 A시멘트(한림읍)로 운송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은 애월항부터 A업체로 가는 길목에 인력 200여 명을 배치해 혹시 모를 화물연대 노조와 비노조 간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이날 애월항에서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화물연대 시멘트 운송 재기 시 운송방해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경력 및 교통경찰 배치해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운송차량 에스코트 전담팀 구성해 운송에 차질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 등에 따르면 파업 이후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서 제주지역 24개 레미콘 제조사가 모두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 전체 공사 현장 270여 곳 중 민간 8곳, 공공 73곳 등 81곳의 공사가 중단됐으며, 조만간 70여 곳의 공사가 중지될 예정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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