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점 투성이 아태마스터스 대회 동네 잔치 될라

헛점 투성이 아태마스터스 대회 동네 잔치 될라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2-13 15:56
수정 2023-0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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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165억 투입 행사 속 빈 강정 우려
10일 현재 선수단 참여 목표의 61% 수준
전북도의회 대회준비 상태도 허술하다고 질타

전북에서 개최되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준비상태가 허점 투성이고 참여율도 저조해 동네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인 아태마스터스대회가 도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나 아직도 참가자가 목표치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에 애초 2만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참가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1만명(외국인 4000명, 내국인 6000명)으로 규모를 줄였다. 하지만 대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난10일 현재 외국인 참가자는 2396명, 내국인 3718명 등 6114명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목표의 59.9%, 내국인 62% 수준이다.

이에따라 조직위는 지난 1월 말 마감하려 했던 참가자 모집을 오는 3월 12일까지 연장했다. 조직위는 중국 당국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로 아태마스터스대회 해외참가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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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포스터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포스터
하지만 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번 대회의 준비태세에 허점이 많고 참여율이 저조해 혈세만 낭비하는 동네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명연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10)은 “조직위가 대회개최 목적이나 효과 등 큰 틀에서 방향성을 명확히 못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분명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와 조직위의 역량을 집중 투입했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기 의원(더불어민주당·부안)은 “대회개최가 목전에 다가왔는데 해외 참가자가 홈페이지를 통한 숙박예약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홈페이지 경기장 정보에는 익산(육상종목)과 부안(변산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종목 경기장의 선수 수용인원이 0명으로 돼 있다”면서 “개최가 임박한 시점에서 아직도 디테일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국민의힘·비례)은 “마스코트 인형이나 텀블러 등 중국산 굿즈를 판매할 경우 대회개최가 홍보효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미지만 훼손시킬 수 있다”면서 “굿즈 상품의 가짓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양질의 상품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와 이미지 홍보 효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3)은 “대회가 시군 축제가 집중된 5월에 개최돼 관광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축제 개최 일정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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