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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재개된 울릉 벼농사… 군 “관광객에 볼거리”

36년 만에 재개된 울릉 벼농사… 군 “관광객에 볼거리”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3-06-02 15:16
업데이트 2023-06-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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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중단된 후 36년 만에 벼농사 체험원으로 부활

군 “아이들에게 체험 기회와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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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울릉군 서면 태하리 울릉군개척사테마파크 부지 일원 1천500㎡ 다랑논에서 열린 모심기 행사. 울릉군 제공
2일 울릉군 서면 태하리 울릉군개척사테마파크 부지 일원 1천500㎡ 다랑논에서 열린 모심기 행사. 울릉군 제공
1987년을 마지막으로 벼농사가 사라진 경북 울릉에서 36년만에 벼농사가 재개됐다.

울릉군은 서면 태하리 울릉군개척사테마파크 부지 일원 1천500㎡ 다랑논에서 군, 군의회, 울릉농협, 농업인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심기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곳은 군이 개척사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매입한 부지로 예전에는 논이었다.

군은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이터를 벼농사 체험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울릉군에서 사라진 벼농사를 부활시켜 어린이에게 체험·교육 기회를 주고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울릉도 벼농사는 1882년 울릉도 개척령 이후부터 시작됐으며, 재배면적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77년도다. 당시 48㏊ 논에 178t의 쌀이 생산됐다.

그 후 천궁 등 약초농사 증가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다가 1987년에 벼농사가 완전히 중단됐다.

군은 재배지 여건을 고려해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한 운광벼를 선정해 심었다.

10월쯤 수확한 쌀은 울릉도와 독도 홍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주민에게 아련한 옛 정취를 되살려주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내기와 벼 수확 등 현장학습 장을 마련해 주며 울릉도만의 독특한 벼농사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굴하고자 벼농사 생태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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