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만에 롯데타워 73층까지...속옷만 입고 무단 등반한 20대 영국인 체포

4시간 만에 롯데타워 73층까지...속옷만 입고 무단 등반한 20대 영국인 체포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3-06-12 10:26
수정 2023-06-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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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4시간 만에 73층 도착
경찰, 건조물침입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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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남성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등반하고 있다. 송파소방서 제공
영국인 남성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등반하고 있다. 송파소방서 제공
영국인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송파경찰서는 2일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등반한 영국인 A(23)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붙잡아 등반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빌딩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7시 50분쯤 A씨를 발견한 보안요원은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 외벽을 올라가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8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추락에 대비해 건물 주변에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그러나 A씨는 등반을 멈추지 않았고, 오전 8시 52분쯤 등반 시작 4시간여 만에 73층에 도착했다. 이후 소방당국이 타고 접근한 곤돌라에 탑승해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은 지난 2018년 6월에도 발생했다. 당시 프랑스인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는 진전된 남북관계를 기념한다며 빌딩 외벽을 무단으로 등반해 2시간여 만인 75층에서 구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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