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군, 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 서로 할인 혜택 제공
충북 보은·옥천·영동군 등 도내 남부 3군이 23일 주요관광지 이용료 상호 감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보은·옥천·영동군 등 도내 남부 3군이 주요 관광지 이용료 상호 감면을 추진한다.
관광활성화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시책의 일환이다.
충북도와 남부3군은 23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휴양림 시설사용료와 주요 관광지의 사용·체험료를 각각 30% 수준으로 상호 감면해 남부3군 군민에게 공통 적용한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남부3군은 이용료 상호 감면 대상지의 추가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단 휴양림과 캠핑장은 비수기에만 상호감면을 적용키로 했다.
시헹은 내년 1월부터다.
우선 휴양림 4곳과 주요 관광지 5곳 등 총 9곳이 상호감면 대상이다.
휴양림의 경우 보은군은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 옥천군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영동군은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이다. 주요 관광지는 보은군은 농촌체험관 캠핑장, 국민여가캠핑장, 옥천군은 전통문화체험관, 영동군은 국악체험촌, 난계국악박물관이 대상이다. 이들 시설들은 현재 지역 주민들만 30~5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남부3군은 내년 1월 시행에 앞서 조례 및 규칙 제·개정, 이행지침 마련 등 사전절차를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충북도 남부출장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남부3군은 대청호, 속리산 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해 이번 사업이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부3군의 관광뿐만 아니라 농업·문화·체육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