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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서 고양이 2마리, 땅으로 ‘퍽’…주인 “방충망 찢어져 실수로 추락”

12층서 고양이 2마리, 땅으로 ‘퍽’…주인 “방충망 찢어져 실수로 추락”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6-27 20:22
업데이트 2023-06-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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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높이에서 떨어진 고양이. 연합뉴스 캡처
12층 높이에서 떨어진 고양이. 연합뉴스 캡처
경남 김해시의 한 고층 오피스텔 건물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떨어져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한 편의점 근처에서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고양이 한 마리가 공중에서 떨어졌다. 이어 2분여 뒤에 고양이 한 마리가 더 떨어졌다.

떨어진 고양이들은 딱딱한 보도블록에 부딪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당시 편의점 앞에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112에 신고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편의점이 입주한 오피스텔 건물 12층의 한 입주자가 고양이를 키운 것을 확인하고, 고양이가 떨어지게 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고양이 주인은 연합뉴스TV를 통해 방충망이 찢어지면서 고양이들이 실수로 추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사건 발생 시간에 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고양이를 일부러 떨어뜨렸는지, 고양이가 스스로 떨어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에서 고양이를 살해 목적으로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점 등이 확인되면 수사 대상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양이를 던진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다.

카라 측은 “새끼 고양이가 먼저 던져졌고, 이후 엄마 고양이로 보이는 고양이까지 바닥에 던져졌다”면서 “당시 주변에 주차되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유하고 계시거나, 상황을 목격하신 분, 범인에 대해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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