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수산물 안전’ 현수막 달고 고등어잡이 어선 출항

[포토] ‘수산물 안전’ 현수막 달고 고등어잡이 어선 출항

입력 2023-07-06 10:41
업데이트 2023-07-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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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어 물량의 80%를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두 달간의 휴어기를 끝낸 고등어잡이 어선들이 6일 일제히 조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 선착장에서 휴어기를 끝낸 대형선망수협 소속 고등어잡이 선박 50여 척이 뱃고동을 울리며 조업지를 향해 출항했다.

해양수산부는 산란기의 어미 물고기와 성장기의 어린 물고기를 보호하고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총 44종에 대한 휴어기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어의 올해 휴어기는 올해 5월 4일부터 지난 5일까지 두 달간이었다.

이날 고등어 배의 출항식은 예년과는 조금 달랐다.

출항하는 어선에는 일본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에 우려하며 수산물 안전성을 알리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호소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오염수 괴담, 우리 어민 다 죽는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오염수 불안감 조성 우리 수산업 위협한다’, ‘바다를 정치 도구화하지 말라’ 등의 구호가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출항하는 어선들을 보며 손을 흔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국내 고등어잡이 선단은 고등어 성어기인 가을을 앞두고 일본 오염수 방류가 예고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 인근에서 주로 잡히는 국내산 고등어에 대한 수요가 자칫 노르웨이산 고등어 등 수입 수산물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첫 출항으로 조업이 이뤄지는 고등어는 이르면 8일부터 새벽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대형선망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우리 해역은 12년 동안 방사능과 관련해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이러한 과학적 결과를 토대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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