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상구청 제공)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7개월만에 또 다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생겨났다.
싱크홀은 이날 오전 5시쯤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를 공유받은 사상 구청 직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던 중 발생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면서 “경찰과 함께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근처다.
부산시와 시공사에서도 현장에 나와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땅 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최근 6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시가 특별 조사에 나서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지난 2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싱크홀이 또 발생한 상황이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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