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대체 국제선 운항’ vs ‘행사 위한 부정기편’…광주시-국토부 입장차

‘무안공항 대체 국제선 운항’ vs ‘행사 위한 부정기편’…광주시-국토부 입장차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5-04-24 10:09
수정 2025-04-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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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임시운항 신청에 국토부 “부정기편 지침에 맞지 않아” 보완 요구
광주시 “무안공항 장기폐쇄 따른 대체 공항 성격…부정기편 아냐” 답신
‘국제선 성격’ 둘러싼 양측 이견에 오는 9월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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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을 대체해 국제선 임시 취항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공항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무안국제공항을 대체해 국제선 임시 취항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공항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과 관련, ‘국제선’의 성격을 놓고 광주시와 국토부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장기폐쇄된 무안국제공항을 ‘대체’해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부는 단순히 일시적인 ‘부정기편’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광주시가 지난 15일 제출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신청서’에 대해 ‘부정기편 운항을 위한 보완서류를 제출해 줄 것’을 지난 18일 요청했다.

국내선 전용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이 뜨려면 올림픽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적용대상인 국제스포츠행사나 국제행사심의위원회에서 인정한 국제행사에 해당돼야 하는 만큼 해당국가와의 행사 개최 협약 등을 증빙해 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항공기 편당 총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이 60%이상이어야 한다는 허가 기준에 따라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 22일 국토부에 답변을 보내 ‘광주시는 국제행사를 위해 부정기편을 운항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장기폐쇄된 무안공항을 대체하는 공항으로서 무안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 국제선을 임시 운항하려는 것인만큼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15일 ‘광주공항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 두 편 씩 베트남과 중국, 몽골 등지로 향하는 국제선을 운항하겠다’는 내용의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국제선 운영에 필수적인 CIQ(세관·출입국심사·검역)시설의 구체적인 설치방안 등도 함께 담겼으며, 운항일정은 오는 9월부터 무안국제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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