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주말 전국 곳곳서 사건·사고 ‘얼룩’

6월 첫주말 전국 곳곳서 사건·사고 ‘얼룩’

입력 2013-06-02 00:00
업데이트 2013-06-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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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 주 주말인 1∼2일 현직 경찰관이 총기로 자살을 시도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일 오후 3시 8분께 광주 북부경찰서 용봉지구대 소속 A(48) 경위가 지구대 2층 체력단련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했다.

A 경위는 광주의 한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는 7월 인사를 앞두고 다른 지구대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동료에게 전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관악구 관악산 제2광장 분기점의 한 정자에서 서울대 학부생 김모(2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형화재와 산악사고 구조도 잇따라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 14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 재개발홍보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접한 주상복합건물에까지 번지면서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로 소방관 1명이 사다리차에서 떨어져 부상했지만,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3층 규모의 홍보관(연면적 1천822㎡)을 모두 태운 뒤 인접한 12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메트로 칸’에까지 옮아붙어 10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오전 1시 52분께 충남 아산시 음봉면 한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기계설비 등 내부 280여㎡를 모두 태워 1억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사거리 앞에서 홍모(53)씨가 운전하던 레미콘트럭이 앞서가던 오토바이(운전자 이모·81)를 들이받아 이씨와 오토바이 뒤에 탄 노모(77·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홍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2일 오전 7시 2분께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중청대피소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이 산행 중 다리를 다쳐 산악구조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구조되는 등 강원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10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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