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로야구 선수 음주운전 등 사건사고 잇달아

현직 프로야구 선수 음주운전 등 사건사고 잇달아

입력 2013-06-09 00:00
업데이트 2013-06-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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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휴일 마지막 날인 9일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입건되는가 하면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장애인이 숨지는 등 전국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 음주사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국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1군 소속 김민우(34) 선수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현재 무면허 상태인 김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시키다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다.

김씨는 현장에서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차를 내버려둔 채 사라졌다.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김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해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의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

◇화재사망사고 잇달아

9일 오전 4시 2분께 제주시 삼도2동 고모(55·지체장애1급)씨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작은 방에 있던 고씨가 숨졌다.

불은 주택 54.5㎡를 모두 태우고 30여분만에 꺼졌다.

이에 앞선 오전 1시 19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 우모(82)씨의 주택에서 불이 나 우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부인 정모(73)씨가 다쳤다.

불은 내부 59.4㎡를 태워 2천300만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직 경찰관 자살 등

지난 8일 오후 6시께 제주시 화북동 한 빌라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강모(52)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경위가 사망하기 전에 지인과 ‘죽고싶다’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에 미뤄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상가 앞 도로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동두천경찰서 송내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멧돼지를 향해 38구경 권총 3발과 공포탄 1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경찰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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