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서… 차남, 범행 시인
인천 남구 용현동 모자(母子) 실종자 중 나머지 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데 이어 용의자로 지목된 차남은 범행을 실토했다.인천 모자 살인사건의 피의자 정모씨가 24일 인천 남구 남부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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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비닐에 싸인 채 매장된 시신을 수습해 보니 3등분으로 절단돼 있었다”며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모자 실종 당일인 지난달 13일이나 다음 날인 14일 인천 남구 용현동 김씨 집에서 어머니와 형을 차례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김씨 집을 방문했을 때 락스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면서 “정씨가 범행 뒤 혈흔을 남기지 않기 위해 흔적을 모두 지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존속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9-2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