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공무원 체육회 직원에게 폭행당해

홍성군 공무원 체육회 직원에게 폭행당해

입력 2013-10-07 00:00
업데이트 2013-10-07 16: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충남 홍성군 공무원이 업무 협의 과정에서 홍성군체육회 직원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2시께 홍주종합경기장에 있는 홍성군체육회 사무실에서 홍성군 A 계장이 홍성군체육회 B 사무국장에게 군민체육대회 업무 협의 과정에서 전신을 폭행당했다.

A 계장은 폭행 당일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품권을 배분하는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있었고, 욕설과 함께 몸싸움을 벌이다 다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사무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래자랑 경품 응모권을 A 계장이 공무원에게도 배분해달라고 해 안된다고 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났다”면서 “일방적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저도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이어 “제가 정중히 사과를 드렸다”며 “별다른 일이 아니라서 다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성군청 공무원노조는 B 사무국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공개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노조는 “체육회 사무국장이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에 대한 욕설과 폭행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공직자들과 사무국장의 연이은 마찰과 폭력사태는 공무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수는 직무수행 중 폭언과 폭행에 대한 재발방지책 마련과 직원에 대한 보호 대책을 수립해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홍성군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라서 양쪽 의견을 다 들어봐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홍성군 체육회장인 군수가 조속한 시일 내 인사조치를 비롯한 대책을 내놓고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