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서 숨진 채 발견 근로자 “흙더미 깔려 숨져”

매립지서 숨진 채 발견 근로자 “흙더미 깔려 숨져”

입력 2013-11-20 00:00
업데이트 2013-11-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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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광주의 한 공사현장에서 실종됐다가 하루 만에 폐기물 매립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근로자는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9월 24일 전남 함평의 토사 매립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43)씨의 부검 결과 흙더미에 깔려 가슴 부위가 압박을 받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작업장에서 쓰러져 폐기물 더미에 묻힌 뒤 그대로 폐기물과 함께 덤프트럭에 실려 토사 매립지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병을 오래 앓아왔고 숨지기 얼마 전 두 차례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점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했다.

포클레인 기사인 김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 광주 광산구 대산동 건축 폐기물 처리 현장에서 폐기물을 덤프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오후부터 작업장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자 동료들이 오후 5시 50분께 실종 신고했다.

작업장 인근을 수색한 경찰은 24일 오전까지 찾지 못하자 폐기물이 옮겨진 함평의 매립지를 찾아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의 몸에서 타박상이나 출혈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김씨가 실종되기 전 광주의 한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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