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여친 마구 찔러 살해한 30대…부추밭에 숨어있다 덜미

대낮에 여친 마구 찔러 살해한 30대…부추밭에 숨어있다 덜미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20 16:50
업데이트 2016-04-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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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송되는 여자친구 살인용의자. 연합뉴스
압송되는 여자친구 살인용의자. 연합뉴스 대낮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자친구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6.4.20. 연합뉴스.


대낮에 여자친구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오후 1시쯤 ‘송파아파트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한모(31)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19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자친구 A(31)씨의 목 부위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범행 후 흉기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린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당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한씨도 범행을 저지르던 도중 부러진 칼날에 왼손을 심하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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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송되는 여자친구 살인용의자. 연합뉴스
압송되는 여자친구 살인용의자. 연합뉴스 대낮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자친구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6.4.20. 연합뉴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한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통신수사와 도주로 분석 등을 통해 추적했다. 그 결과 경기 구리시 교문동의 한 부추밭에 은신하고 있던 한씨를 범행 하루 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

한씨는 경찰조사에서 1년간 사귀었던 A씨로부터 약 3주전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다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한씨가 사귀지 말자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한다. 구체적인 동기는 더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서로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였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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