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몰래 운전하다…고등학생 운전하던 코란도, 편의점 돌진

아빠차 몰래 운전하다…고등학생 운전하던 코란도, 편의점 돌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9 15:44
업데이트 2016-07-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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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10대 아들···아버지 자동차 타고 편의점 돌진 사고
철없는 10대 아들···아버지 자동차 타고 편의점 돌진 사고 19일 오전 전남 나주시 송월동 나주시청 인근 편의점에 10대가 운전한 SUV 차량이 돌진해 20대 점원이 깔려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나주에서 새벽 시간 아버지 차량을 몰래 운전한 고등학생의 차량이 편의점에 돌진하는 사고가 나 편의점 직원이 중상을 입었다.

19일 오전 5시 9분쯤 전남 나주시 송월동 나주시청 인근 편의점에 점원이 스마트폰을 보며 심심함을 달래며 새벽잠을 쫓기 위해 기지개를 켜던 찰라, 편의점 안이 무너지듯 아수라장이 되고 편의점 점원은 자취를 감췄다.

고등학생 A(17)군이 운전한 코란도 차량이 가게 문을 뚫고 돌진해 편의점 출입문과 진열장을 모조리 박살 내고 그대로 돌진해 점원을 덮친 것이다.

아찔한 사고의 장면은 고르란히 편의점 내부 CCTV에 찍혔다.

편의점 출입문과 내부를 그대로 뚫고 계산대까지 돌진한 차량에 점원 B(22)씨가 깔렸다.

다행히 돌진 차량이 계산대 구조물을 올라타듯 앞부분이 들리고, 그 밑으로 의자에 앉아있던 점원이 깔리면서 아찔한 상황은 가까스로 피했다.

긴급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편의점 집기류에 파묻힌 차량 문이 열리고 사고의 여파로 발생한 분진 속에서 고등학생 A군과 고등학생, 중학생 동승자들 3명이 차례로 내렸다.

그들은 하나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정신을 차리 못하는 듯 천천히 비좁게 열린 차량 문을 비집고 밖으로 나왔다.

차량 운전자 A군과 동승한 친구 3명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조사결과 무면허인 A군은 이날 새벽 아버지 차량을 몰래 훔쳐 타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이 운전미숙으로 차량 운전이 서툴러 편의점에 돌진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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