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망 10명’ 응급실行 ‘급증’…대책 없나

폭염에 ‘사망 10명’ 응급실行 ‘급증’…대책 없나

입력 2016-08-13 14:04
업데이트 2016-08-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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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이후 응급실 폭염환자 9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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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 절정 ‘못살겠어요, 39도 쪽방촌’
전국 폭염 절정 ‘못살겠어요, 39도 쪽방촌’ 전국 전 지역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 현재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거주민 방 온도가 39도까지 치솟고 있다. 2016.8.11 연합뉴스
올 여름 최악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이후 응급실을 찾은 ‘폭염 환자’가 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0명을 기록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 1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24명으로, 온열질환자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7월24일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926명이나 된다. 그 사이 발생한 사망자는 10명이다. 올해 발생한 총 13명의 온열질환 사망자 중 76.9%가 이 시기에 나온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36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서울은 114명을 기록했다. 폭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은 오히려 93명으로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의 신고로 운영된다.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응급실을 가지는 않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는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온열질환자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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