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원유배관 이설공사 중 폭발
14일 오후 2시35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원유배관 이설공사 중 폭발사고로 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2016.10.14 [울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석유공사 울산지사의 비축기지 지하화 공사를 15일 전면적으로 중지하기로 했다.
지하화공사는 안전한 작업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무기한 작업이 중지된다.
올해 1월 착공해 2020년 12월 말 완공예정인 비축기지 지하화 공사는 석유공사 울산지사 98만2029여㎡에 1030만 배럴의 원유를 지하에 저장할 수 있는 시설(4개 저장 공동)을 추가로 만드는 사업이다. 총 313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울산에는 현재 65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2개의 지하 석유비축기지가 있다.
앞서 14일 오후 2시 35분쯤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원유배관을 옮기는 작업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45)씨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유배관 속 유증기(油烝氣)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