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백남기 부검 영장, 무슨 작전하듯이 할 것은 아냐”

이철성 경찰청장 “백남기 부검 영장, 무슨 작전하듯이 할 것은 아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24 14:01
업데이트 2016-10-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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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 10. 21 청와대사진기자단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 10. 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이 고(故) 백남기씨 시신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와 관련, “무슨 작전을 하듯이 할 것은 아니다”고 24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장 만료일까지 영장에 제시된 조건하에서 법 집행기관으로서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할 것”이라며 “야간에는 집행하지 않을 것이고, 무슨 작전을 하듯이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장 집행 시한은 25일 자정이다.

이 청장은 시한 전 영장 재집행 가능성을 묻자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기간 만료 후 재신청 여부에 관해서는 “검시 주체가 검찰이니 검찰과 협의해서 그때 고민하겠다”고 했다.

또한 “경찰력이 진입해서 집행하면 못할 것은 없겠지만,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서 집행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시된 조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 유족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백씨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족 측이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일단 당일은 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하고 경찰력을 철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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