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영입비 등 수천만원 가로챈 자치단체 야구협회 전·현직 간부 적발

야구 선수 영입비 등 수천만원 가로챈 자치단체 야구협회 전·현직 간부 적발

김정한 기자
입력 2016-11-03 14:34
업데이트 2016-11-03 14: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남의 한 지역 야구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우수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선수영입비 등 6400여만원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3일 특수절도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경남 모 자치단체 야구협회 전무 임모 (54)씨 등 전·현직 간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9차례에 걸쳐 우수선수 13명에게 지급되는 영입비 6250만원과 심판비용과 지도자비 230만원 등 648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입비는 다른 지역 야구선수를 새로 영입하거나, 지역 내 우수선수를 발굴하면 지급되는 돈을 말한다.

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에게 지급되는 45명의 훈련비 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체육대회 전 선수들에게서 개인 통장과 도장을 받아뒀다가 비용이 입금되면 빼 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선수들은 선수영입비나 훈련비 같은 돈이 지급되는 사실을 몰랐다고 경찰은 밝혔다. 입건된 야구협회 간부들은 관례에 따라 이 돈을 중국 여행비용과 일본 교류전 비용 등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