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부부싸움 끝 남편 찔러 살해한 20대 주부…본인도 자해
연합뉴스
대전 유성경찰서는 17일 부부 싸움을 하다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A(28·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대전 유성구 아파트에서 회사원인 남편 B(34)씨와 싸우다 흉기로 남편의 허벅지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도 옆구리를 찔러 자해하고 직접 119에 신고했다.
남편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6시쯤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부 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남편을 찔렀고, 죄책감 때문에 자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부부 싸움을 한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