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화재의 역사…잇따른 화재로 ‘불운’

대구 서문시장 화재의 역사…잇따른 화재로 ‘불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30 09:23
업데이트 2016-1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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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서 화재
서문시장서 화재 30일 오전 2시 8분께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2016.11.30
연합뉴스
30일 오전 대형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은 영남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전부터 화재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서문시장은 건물 총면적 6만4천902㎡로, 1·2·4·5지구와 동산상가, 건어물상가 등 6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총 점포 수는 4천여 개, 상인 수는 2만여 명에 이른다.

서문시장 주 거래 품목은 주단, 포목 등 섬유 관련 제품이다. 시장 상인 70% 이상이 원단, 의류, 이불, 커튼, 가방 등을 판매한다.

불이 난 4지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839개 상점이 있다.

지하는 주차장, 지상 1층은 액세서리와 원단, 2층은 침구류, 3층은 의류를 각각 판매한다. 4층은 사무실이다.

서문시장은 최근 야시장 개설로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서문시장에선 그동안 크고 작은 화재가 끊이지 않았다.

2005년 12월 29일 6개 지구 가운데 가장 큰 2지구에서 불이 나 건물이 전소했다.

1960년대에는 무려 세 차례나 큰 불이 나기도 했다.

한국전쟁 때인 1952년 12월에도 큰불이 났다는 기록이 있다.

서문시장에선 40여 년 전인 1975년 11월에도 불이 나 건물이 모두 타는 등 ‘불운’을 겪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김영오 회장은 “시장을 살리려고 상인들이 합심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런 화재가 발생해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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