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무인변전소 화재···맹추위 속 주변 2만여가구 3시간 정전

의정부 무인변전소 화재···맹추위 속 주변 2만여가구 3시간 정전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16 14:09
업데이트 2016-12-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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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무인변전소 화재
의정부 무인변전소 화재 16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변전소에서 불이 나 일대에 연기가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한 변전소에서 불이 나 주변 일대에 3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일로 이날 한파 속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쯤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무인변전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무인 시설이어서 3명이 대피한 것 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신고가 14건 접수됐다. 갇혔던 이들은 모두 구조됐다. 더군다나 의정부시 낙양동·송산동·용현동·가능1동·신곡1동·의정부1동 등 주변 6개 동 2만 527가구에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겼다.

하필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7도까지 내려가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은 전기 공급이 끊긴 동안 난방시설을 가동하지 못해 한파 피해를 겪어야했다. 또 신호등 작동이 모두 차단돼 일대 교통이 혼잡해졌고, 편의점이나 상점 등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불편이 잇따랐다.

화재는 변전소 내 변압기 실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력공사 측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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