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인터넷기사 살인 피의자 망상장애 추정

충주 인터넷기사 살인 피의자 망상장애 추정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06-20 19:06
업데이트 2017-06-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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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도 점검차 집에 방문한 인터넷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55)씨에게 망상장애가 추정된다는 심리분석결과가 나왔다,

충주경찰서는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심리 분석을 벌인 결과 A씨의 심리 상태에 대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는 A씨를 면담한 결과 “피의자는 피해망상으로 인해 평소 피해자가 근무하는 인터넷 업체에 대해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는 소견을 냈다. 피의자는 프로파일러에게 ‘내 컴퓨터만 느리고 내 컴퓨터에 칩을 설치했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50대 인터넷 수리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씨가 경찰 분석 결과 ‘피해 망상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인터넷 수리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씨가 경찰 분석 결과 ‘피해 망상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DB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7분쯤 자신이 머물던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수리기사인 B(52)씨에게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원룸에서 홀로 지내면서 사이버 주식 거래를 하며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것에 불만이 있던 A씨는 이날도 속도를 문제 삼아 인터넷 업체에 수리를 요청했다. 이어 집을 찾아온 B씨에게 서비스 태도가 맘에 안 든다며 갑자기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기사가 오면 살해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던 같다”며 “당시 범행 시간은 3∼5분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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