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박근혜 욕했냐” 흉기 들고 주변인 위협한 정신질환 40대

“네가 박근혜 욕했냐” 흉기 들고 주변인 위협한 정신질환 40대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31 16:12
업데이트 2017-10-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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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흉기 24개를 차고 다니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한 사람을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정신질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흉기난동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흉기난동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다수의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며 위협을 행사한 혐의로 김모(45)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 24개를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든 채로 주변인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장애 3급인 김씨는 자신을 (청와대) 경호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가 박근혜 욕했느냐. 죽여버리겠다”며 몸에 흉기를 두르고, 손에 낫을 든 채 50대 피해자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김씨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했는데 이후 대통령을 욕했다고 흉기를 들고 자신을 찾아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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