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시험문제 유출 사건, 교사가 파일 3개 특정 학생 이메일로 보내

상주 시험문제 유출 사건, 교사가 파일 3개 특정 학생 이메일로 보내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8-18 15:51
업데이트 2020-08-18 15: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북도교육청사 전경.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사 전경. 경북도교육청 제공
시험 문제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상주경찰서는 18일 모 여고 교사가 이메일로 파일 3개를 특정 학생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 교사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기말고사(8월 6일) 전인 지난달 24일 파일 3개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했다.

3개 파일 중 1개에는 사회문화 과목 260개 문항이 있었고, 이 중 20개가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문화 시험은 23개 문항으로 87%가 유출된 셈이다.

나머지 2개 파일은 해설 중심이거나 해설·문제가 섞여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 교사로부터 파일을 넘겨받은 B 학생은 이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학교 측은 “(B 학생이) 2학년생 120명 중 10위 정도 성적을 유지해 왔다”고 했다.

경찰은 A 교사가 1학년 때 담임을 맡은 B양에게 고의로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까지 수사한 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경북도교육청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그 결과를 본 후 재시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