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현장대응 부실에 “성별 문제 보다 역량을 갖췄는지 핵심”

경찰청장, 현장대응 부실에 “성별 문제 보다 역량을 갖췄는지 핵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2-03 10:06
업데이트 2021-12-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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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방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방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은 3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경찰 현장대응 부실과 관련해 “경찰의 소명과 존재 이유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 청장은 이날 피해자의 동생이 경찰의 대응을 질타하는 취지로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의 답변자로 나서 “자신을 보호해 주리라 믿었던 경찰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빠진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경찰은 이번 사안을 경찰관 개인과 해당 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조직적 문제로 인식하고,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여 경찰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 경찰관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이번 사건은 남녀의 성별 문제보다는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핵심”이라며 “실제로 여경들은 최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부터 범죄 수사, 과학수사, 집회 시위 대응,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등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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