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딩 현상이 뭐길래?…“백신 접종자 출입금지” 방침 내세운 애견 유치원

쉐딩 현상이 뭐길래?…“백신 접종자 출입금지” 방침 내세운 애견 유치원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2-15 13:53
업데이트 2021-1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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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코로나 백신접종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2021.12.15 해당 애견유치원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코로나 백신접종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2021.12.15 해당 애견유치원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미접종자에 한해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치원 관계자는 조선닷컴을 통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지인들이 많고 쉐딩현상이 걱정돼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15일 대구에 위치한 한 애견유치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출임을 금지했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에게 인센티브 성격의 반값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유치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치원 직원들은 개들의 건강을 위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시 쉐딩현상으로 강아지들에게도 나쁜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백신 부작용으로 선생님들이 강아지들을 돌보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쉐딩 현상은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주변 사람에게 두통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는 일부 백신 미접종자들의 주장이다.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에게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1.12.15 해당 애견유치원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에게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1.12.15 해당 애견유치원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애견유치원에는 미접종자에 대한 혜택도 있다. 견주가 미접종자일 경우, 반려견의 원비는 50% 할인된다.

이같은 조치를 한 배경에 대해 유치원 측은 15일 JTBC와의 통화에서 “백신을 맞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작용을 호소했다”면서 “나를 포함해 가족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완치된 바 있지만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견유치원의 방침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을 강요하면 안된다”, “손해보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치원 측을 두둔했다. 반면 “쉐딩현상은 근거 없는 낭설”, “코로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등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 0시 1차 백신 접종률은 83.3%, 2차 백신 접종률은 81.3%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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