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낀 경북도, 파도로 전기 만드는 사업에 뛰어 든다

동해안 낀 경북도, 파도로 전기 만드는 사업에 뛰어 든다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09-27 10:55
업데이트 2022-09-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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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결과, 울릉 태하포구·현포항·남양항, 포항 영일만항 적합

제주시 추자도 묵리포구항에 설치된 30kW급 파력발전 시설. 방파제에 발전기를 부착해 구조물 비용을 절감하면서 거센 파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제주시 추자도 묵리포구항에 설치된 30kW급 파력발전 시설. 방파제에 발전기를 부착해 구조물 비용을 절감하면서 거센 파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동해안을 낀 경북도가 파도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파력(波力)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파력 발전은 공해가 없는 해양에너지로 21세기를 이끌 청정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동부청사에서 ‘동해안 파력발전’ 기획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도는 연안,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파력발전 장치 설치와 관련한 입지 여건을 조사·분석하고 향후 파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보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했다.

파력발전은 파도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해양에너지로 태양광, 풍력보다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작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영국 등 유럽연합 일부 국가만 기술을 확보한 상황이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 울릉 태하포구·현포항·남양항, 포항 영일만항이 파력발전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앞으로 동해안 파력발전 실증시험을 통해 경제성이 입증되면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국내 파력발전 기술은 실증단계이며 경북 동해안은 파랑 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파력 발전은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KRISO)가 해양수산부 과제를 받아 2016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용수시험파력발전플랜트(500㎾급)으로를 건설한 바 있다. 1만 2000t 규모의 콘크리트케이슨 방식으로 가로 37m, 세로 35.2m, 높이 29.5m 규모다.

2021년 11월엔 제주 추자도에 방파제와 연계한 묵리파력발전소를 건설해 현재 실증운영 단계에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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