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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대낮 난폭운전 왜… 다이어트약 복용 횡설수설

20대 여성 대낮 난폭운전 왜… 다이어트약 복용 횡설수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3-01 10:50
업데이트 2023-03-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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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1시쯤 20대 여성이 서귀포시 토평동 일대에서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순찰차 등 6중 추돌을 일으켰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28일 오전 11시쯤 20대 여성이 서귀포시 토평동 일대에서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순찰차 등 6중 추돌을 일으켰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에서 대낮에 음주도 마약도 하지 않았는데 여러 차량을 들이받으며 난폭운전을 한 여성(22)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K7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쯤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일대에서 흰색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난폭운전을 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도주하면서 덤프트럭과 포클레인, 버스, 경찰차 등 4대를 추가로 들이받았고, 주변 굴착기가 퇴로를 막자 멈춰섰다.

A씨는 순찰차까지 부딪치고 멈춰 선 뒤에도 차 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자, 경찰은 운전석 유리창을 깬 후 문을 열고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뺑소니 친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약물의심으로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를 필요 이상 복용해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당시에도, 유치장에서도 일부 기억이 없는 듯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과 60대 여성 등 3명이 다쳤지만 모두 경상이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1일 보강증거자료를 수집하고 대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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