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교학사 교과서채택 저지하기로

광주시교육청, 교학사 교과서채택 저지하기로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15: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광주시교육청은 2일 ‘우편향 역사 교과서 국사편찬위 검정 통과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교과서 채택저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우편향 우려를 샀던 교학사 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최종 검정을 통과했다”며 “일부 보수 성향의 집필진이 편향된 시각에서 역사적 사실을 축소·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교학사 교과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신군부가 시민에게 발포한 사실 등을 언급하지 않고 처참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기술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축소·왜곡·폄훼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 역사, 이승만 정권, 5·16 군사쿠데타에 대한 기술 부분도 함께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시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사안이다”며 “지역의 민관이 함께 하는 5·18역사왜곡대책회의, 역사교과 모임 등과 함께 전국적인 차원에서 우편향 교과서 채택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내용이 최종 공개되면 분석·검토를 거쳐서 일선 학교의 교과서 선정 심의위 단계에서 이를 채택하지 말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