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이 국내 대학 첫 인수…광신과학교육그룹, 한중대와 협약 체결키로

중국자본이 국내 대학 첫 인수…광신과학교육그룹, 한중대와 협약 체결키로

입력 2016-04-12 14:05
업데이트 2016-04-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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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학원 인수 협의를 위해 최근 방한한 중국 광신과학교육그룹의 조작빈 총재 일행이 광희학원 이사장실에서 김사헌 이사장을 비롯한 한중대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희학원 제공.
광희학원 인수 협의를 위해 최근 방한한 중국 광신과학교육그룹의 조작빈 총재 일행이 광희학원 이사장실에서 김사헌 이사장을 비롯한 한중대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희학원 제공.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중대(학교법인 광희학원·이사장 김사헌)는 12일 중국의 광신과학교육그룹과 인수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본이 국내 대학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대는 2004년부터 교육부 파견 관선이사들에 의해 운영되어 왔으나 2009년 이후 4차례나 부실대학으로 선정돼 재정지원 제한 등 각종 정부 제재를 받아 왔다. 한중대는 지난해 초부터 중국의 광신과학교육그룹과 인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온데 이어 교육부와 동해시 등과도 협의를 진행해왔다. 광신과학교육그룹은 한중대를 비롯한 학교법인 광희학원의 재정 및 경영 상태를 검토하고 인수 의사를 전달, 오는 18일 최종 인수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광신과학교육그룹은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심으로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1만 7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무창이공학원은 중국 내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사립대학 3위에 선정될 정도의 명문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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