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수능 응시자 감소… 재수생만 3년째 홀로 증가

6월 모의수능 응시자 감소… 재수생만 3년째 홀로 증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6-01 22:48
업데이트 2016-06-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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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2462곳서 시행

작년보다 1.1% 늘어 7만6242명… 쉬운 수능·재학생 위주 수시 탓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수생 비율이 3년 동안 증가했다.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데다가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늘면서 수능으로 몰리는 재수생도 늘어난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치르는 2017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에 모두 60만 1863명이 응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재수생(졸업생)은 7만 6242명으로 전체의 12.7%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는 전체 62만 8194명 가운데 7만 2822명(11.6%), 201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62만 1789명 가운데 7만 4003명(11.9%)이 재수생이었다. 전체 응시인원은 인구 감소에 따라 줄고 있지만, 재수생 수는 3년 동안 되레 늘었다.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만 치르는 수능 학력평가와 달리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며 재수생이 재학생과 함께 시험을 치른다.

입시업계는 재수생 응시 비율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로 ‘쉬운 수능’을 꼽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대와 고려대 등이 최근 수시모집에서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고교추천전형을 늘리고 있다”면서 “학생부 기재방식도 매년 달라지면서 재수생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4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13개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달리 국어A·B형 구분이 없어지고, 수학 A형은 나형, B형은 가형으로 바뀐다. 한국사는 필수로 지정됐다. 문제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 정도로 쉽게 출제될 방침이다. 성적표는 23일 수험생들에게 배포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6-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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