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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대학들 수리 논·구술 교과서 밖 출제…1년새 2배 늘어”

“서울권 대학들 수리 논·구술 교과서 밖 출제…1년새 2배 늘어”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06-08 12:05
업데이트 2023-06-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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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가 교육과정 벗어나
숙명여대·연세대·서울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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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별 고사 논·구술전형 수학문제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교육비 역대 최대, 즉시 경감 대팩 마련하라는 보드에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별 고사 논·구술전형 수학문제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교육비 역대 최대, 즉시 경감 대팩 마련하라는 보드에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권 14개 대학에서 실시한 2023학년도 대입 자연계열 논술과 구술고사 문항들이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소재 대학 15곳의 2023학년도 논·구술전형 자연계열 수학 문제 총 185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 17명과 2명의 교육과정 전문가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과 평가기준을 근거로 문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5개 대학 중 경희대를 제외한 14곳(93.3%)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숙명여대(83.3%)였고 연세대(80%), 서울대(76.9%), 이화여대(70%) 순이었다.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 비율은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85개 문항 중 66개(35.7%)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 이 비율은 2021학년도 12.6%, 2022학년도 18.9%로 증가세였다.

고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난 문제 유형 중에는 대학 과정 내용을 포함한 문제가 39.4%로 가장 많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출제진이 대학 교수로 구성되어 대학과정의 내용이 더 친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공정한 출제를 위해서 대학입학전형 영향평가 위원회의 인적 구성원 쇄신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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