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 멸종위기종 복원 방향 제시

미선나무, 멸종위기종 복원 방향 제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4-01 14:15
업데이트 2021-04-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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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지와 복원지 조사결과 유전적 건강도 비슷
2005년 멸종위기종 지정됐다 2017년 해제

한국 고유종인 ‘미선나무’의 자생지와 복원지의 유전적 건강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로 지정됐다 개체 수가 늘면서 2017년 해제된 미선나무가 멸종위기종의 복원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 고유종인 ‘미선나무’의 자생지와 복원지의 유전적 건강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한국 고유종인 ‘미선나무’의 자생지와 복원지의 유전적 건강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1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19년부터 김영동 한림대 교수팀과 전국 13곳의 미선나무 복원지와 자생지에서 유전적 건강도를 분석한 결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관리 방안 마련 및 복원지의 과학적 검증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지 4곳과 일반 자생지 6곳, 복원지 2곳, 식재지 1곳 등에 서식하는 169개체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했다.

미선나무 집단 간 ‘유전적 다양성 지수’는 비슷했고, 전북 부안과 충북 진천의 복원지 2곳도 유전적 고유성과 건강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917년 최초 미선나무가 발견된 충북 진천 용정리 복원지는 진천·괴산 자생지와 유전적으로 가까웠다. 충북 괴산·영동과 전북 부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지는 유전적 건강도가 다른 곳보다 높아 보전,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생지 집단별 유전적 고유성이 확인된 미선나무처럼 과학적 근거를 활용한 생물자원 보전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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