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대장암 진단 기술 개발

혈액검사로 대장암 진단 기술 개발

입력 2013-01-28 00:00
업데이트 2013-01-28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바이오마커 이용 정확도 90%

세브란스병원 정현철(종양내과)·김남규(외과) 교수팀은 혈액 속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90% 이상의 정확도로 대장암을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바이오마커란 특정 질병의 발생 여부나 진행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액 속 유전자(DNA)와 단백질 등의 표지물질을 말한다. 이번에 쓰인 바이오마커는 대장암과 관련된 ‘신데칸-2’(SDC2)라는 유전자다.

연구팀은 신데칸-2 유전자의 메틸화를 실시간으로 정량 분석함으로써 대장암을 가려내는 방식을 적용했다. 유전자 메틸화 현상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로,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에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암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데 특정 암에서 특이적으로 메틸화되는 유전자를 ‘메틸화 바이오마커’라고 한다.

정 교수는 “이번 기술은 대장암 진단을 위한 내시경 시행 전에 선별검사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추가 연구가 이뤄지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표적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1-28 2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