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안크는 원인 쏙쏙 잡아내니 우리 아이 1년에 8.7㎝ 쑥쑥~

키 안크는 원인 쏙쏙 잡아내니 우리 아이 1년에 8.7㎝ 쑥쑥~

입력 2013-12-23 00:00
업데이트 2013-12-23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장 방해 ‘맞춤형 치료’ 효과

소아 및 청소년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성장 방해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맞춤형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 연구팀은 2006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여아 673명 등 8~14세 청소년 824명을 대상으로 성장 방해요인을 조사한 결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소화기허약증이 30.4%로 가장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호흡기허약증(16.8%), 정신건강허약증(12.8%), 소아비만(11.3%)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진은 드러난 성장 방해요인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시도했다. 소화기가 약한 경우 백출·산약, 호흡기가 약한 아이에게는 황기, 비만인 경우에는 인진과 쑥 등을 추가해 처방한 약제를 복용하도록 했다. 기본 처방으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도록 개발된 신물질(KI-180)을 사용했다. 그 결과 여아의 경우 성장호르몬(IGF-1)이 치료 전 293.7g/㎖에서 치료 후 394.5ng/㎖로 34.4% 증가했고, 키는 연평균 7.3㎝가 자랐다. 남아는 치료 전 311.8ng/㎖에서 치료 후 432.7ng/㎖로 38.8% 증가했고, 키는 연평균 8.7㎝ 자랐다.

연구팀은 치료에 앞서 숙면과 고른 영양 섭취 등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장호르몬의 70%는 수면 중에 분비되며,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도 필요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치료보다 우선이라는 것이다.

박승만 원장은 “특히 단백질과 칼슘 공급을 위해 살코기와 유제품을 충분히 먹어야 하며, 성장판을 충분히 자극하는 줄넘기·농구·수영과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12-23 2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